본문 바로가기
플레이스토어 출시와 운영

DUNS 번호 무료 발급, 구글 플레이 조직 계정용으로 애플 조회 도구에서 신청했습니다

by Minsu1999 2026. 11. 4.

구글 플레이에 조직 계정으로 앱을 올리려면 DUNS 번호가 있어야 하는데, 11월 4일 오후에 애플 개발자 사이트의 D-U-N-S 조회 도구에서 이 번호를 무료로 신청했습니다. 일주일 전에 D&B 사이트를 거쳐 보낸 신청은 그때까지 회신을 확인하지 못했고, 진행 상황을 보려고 들어간 국내 사이트에서는 같은 번호를 받는 신청 화면에 결제금액 55만원이 적혀 있는 걸 봤습니다. 번호는 아직 받지 못했고 애플 안내로는 최대 5영업일이 걸린다고 해서, 이번 글은 신청을 넣기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이번에도 사이트를 뒤지고 양식을 채운 건 클로드 코드였고, 저는 로그인과 본인인증처럼 제 손이 꼭 필요한 부분만 했습니다.

남색 배경에 아홉 칸 번호 슬롯 카드와 금색 확인 도장 그림

구글 플레이 개인 계정은 앱을 정식으로 내기 전에 테스터 12명을 모아 14일 동안 비공개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조직 계정은 이 조건이 없는 대신 D&B(Dun & Bradstreet)가 사업체마다 붙이는 아홉 자리 번호인 DUNS를 요구합니다. 저는 개인사업자가 있어서 조직 계정으로 가기로 했고, 10월 28일에 D&B 사이트에서 구글 개발자용 항목을 고르고 나라를 한국으로 정했더니 나이스디앤비라는 국내 회사의 문의 양식으로 넘어가서, 거기에 사업자 정보를 적어 보냈습니다.

나이스디앤비 문의 양식 화면, 회사명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내용 입력칸

일주일이 지나 클로드에게 회신을 어디서 확인하느냐고 물었는데, 문의를 보낸 메일함은 클로드가 볼 수 없는 상태여서 나이스디앤비 사이트에서 진행 상황을 볼 수 있는지부터 찾게 했습니다. 메인 사이트에는 조회하는 곳이 없었고, DUNS는 해외기업정보를 맡는 별도 사이트(global.nicednb.com)에서 다루는데 신청 내역과 문의 내역 메뉴가 모두 로그인을 요구했습니다. 가입한 적이 있나 싶어 아이디 찾기를 해 봤더니 정보가 없다고 나왔고, 10월 28일에 보낸 건 회원가입 없이 보내는 문의 양식이어서 사이트 어디에도 내역이 남지 않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회원가입을 하고 서비스 신청 메뉴의 던스번호 발급신청을 열었는데, 화면에 적힌 금액이 이랬습니다.

나이스디앤비 던스번호 발급신청 화면의 금액 정리, 결제금액 55만원

클로드에게 "duns번호 이거 유료야?"라고 물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고객센터와 D&B 본사 안내를 확인해 보니 둘 다 번호를 받는 데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고, 구글 쪽에는 제3자 업체가 높은 수수료를 요구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까지 있었습니다. 클로드는 이 신청 화면에 갱신 항목이 있다는 점을 짚었는데, DUNS 번호는 한 번 붙으면 그 사업체에 계속 남는 번호라서 해마다 갱신할 일이 없으니 이 화면은 번호를 내주는 절차보다 기업 인증 상품에 가깝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실제로 나이스디앤비 자주 묻는 질문에는 D-U-N-S 번호를 취득하려면 온라인 기업인증(OTS)을 신청해야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제출서류 표에는 개인사업자도 최근 3개년 재무제표를 내라고 되어 있고 신설 법인은 생략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는데, 공식 안내에서 무료라는 걸 확인한 뒤여서 이 화면에서는 결제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그다음은 무료로 받는 창구를 찾는 일이었는데, 여기서 클로드가 꽤 오래 헤맸습니다. 애플 조회 도구는 애플 ID 로그인을 요구해서 넘어갔고, D&B의 공개 기업 목록은 자동 접속을 막아 두었고, D&B 본사의 무료 조회 도구까지 따라 들어가 보니 입력칸이 미국 우편번호(ZIP Code)였고 안내 문장도 미국 사업체가 이미 번호를 가지고 있는지 찾아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디앤비 번호 조회 화면, 미국 사업체 안내 문장과 ZIP Code 입력칸

D&B 사이트의 구글 개발자용 페이지에서 나라를 고르는 목록도 확인했는데,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목록에서 협력사가 맡는 나라(Worldwide Network Partners) 묶음에 들어 있었고, 대한민국 링크는 global.nicednb.com/csQna.do로 연결되는데 이 주소가 10월 28일에 제가 썼던 나이스디앤비 문의 양식입니다.

디앤비 구글 개발자 페이지 나라 목록, Worldwide Network Partners 아래 대한민국

여기까지 확인한 클로드의 결론은 한국 사업체가 혼자 무료로 신청할 수 있는 창구는 답이 없는 그 문의 양식뿐이라는 것이었고, 나이스디앤비에 전화해서 번호만 무료로 달라고 요청해 보고 그게 안 되면 55만원과 테스터 12명 중에 고르자는 제안까지 했습니다. 그 제안을 듣고 제가 한 말은 이랬습니다. "그냥 검색해봐 한국에서 구글 플레이 개발자 증명에 필요한 duns번호 무료로 발급받는법 치면 블로그나 이런거 나올거야." 검색 결과에 국내 개인사업자가 애플 개발자 사이트를 거쳐 DUNS 번호를 무료로 받은 과정을 정리한 글이 있었고, 애플 공식 안내에도 조회 도구에서 회사가 나오지 않으면 D&B에 정보를 보내 무료로 번호를 받을 수 있으며 번호는 최대 5영업일 안에 온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연 99달러짜리 애플 개발자 프로그램에 가입할 필요는 없고 애플 ID 로그인만 있으면 되며, 번호는 사업체에 붙는 것이라 구글 플레이 조직 계정에도 같은 번호를 넣으면 된다고 합니다.

신청서에 넣을 영문 상호와 주소는 홈택스의 영문 사업자등록증명에 맞췄습니다. 클로드가 칸마다 무엇을 고르면 되는지 알려 줬는데, 발급유형을 영문증명으로 바꾸고 다음으로 넘어가면 상호와 대표자 이름을 영문으로 직접 적는 화면이 하나 더 나옵니다. 영문 주소와 업태, 종목은 자동으로 채워져 있었고 우편번호만 비어 있어서, 클로드가 행정안전부 도로명주소 사이트에서 공식 영문 표기와 우편번호를 찾아 대조했습니다.

홈택스 영문 사업자등록증명 칸별 입력값 정리표

이 영문 칸은 국세청이 따로 확인하지 않고 적은 그대로 찍어 주는데, 발급된 증명서 아래에도 영문 임의기재사항은 실체적 권리관계를 증명하는 효력이 없다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 적은 철자를 D&B 신청과 애플, 나중에 만들 구글 결제 프로필에서 한 글자도 다르지 않게 이어 써야 합니다. 처음 뗀 증명서는 대표자 이름이 이름과 성 사이 띄어쓰기 없이 붙어서 찍혀 있었는데, 클로드가 증명서 파일을 읽다가 이걸 짚었고 신청은 그대로 넣은 다음 띄어 쓴 이름으로 한 번 더 뗐습니다. 다시 떼는 데 비용은 없고 바로 나옵니다.

애플 조회 도구(developer.apple.com/enroll/duns-lookup)는 제가 애플 ID로 로그인한 뒤부터 클로드가 채웠습니다. 지역에서 South Korea를 고르면 주/도 목록에 Gyeonggi-do 같은 한국 행정구역이 나오고, 법인명에 Damago, 영문 주소와 우편번호, 담당자 이름과 이메일을 증명서 표기대로 넣었습니다. 직장 이메일 칸 아래에는 회사 도메인으로 된 메일을 쓰라는 안내가 있었는데 지메일로 넣어도 막히지 않았습니다. 전화번호와 보안문자는 제가 넣고 계속을 눌렀더니 "해당 조직을 찾을 수 없습니다"가 나오면서 같은 화면에서 D&B에 번호를 요청하는 단계로 넘어갔고, 개인정보를 D&B에 넘기는 데 동의하는 칸에 체크하고 제출하는 건 클로드가 했습니다.

애플 D-U-N-S 번호 요청 화면, 정보를 처리하는 중입니다

제출하고 나니 "정보를 처리하는 중입니다. Dun & Bradstreet로부터 곧 확인 이메일을 받게 됩니다."라는 화면이 떴고, 이 화면을 캡처한 시각이 오후 3시 28분이었습니다. 애플 안내대로라면 11월 11일까지 번호가 오고, 2주가 넘어가면 D&B에 메일로 물어보라고 되어 있습니다. 10월 28일에 보낸 나이스디앤비 문의의 회신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고, 오늘 든 비용은 없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번호가 실제로 며칠 만에 왔는지와, 그 번호로 구글 플레이 조직 계정을 만드는 과정을 쓰겠습니다.